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대한민국 공군을 말하다
공군력은 국방력의 가장 중요한 가늠자다
어린 시절 푸른 하늘을 보며 하늘을 나는 꿈을 꿔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그 꿈을 잊지 않고 성인이 되어서도 실제로 이루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그 꿈을 가슴에 품고 성인이 되어서 조국의 영공을 지키는 소수의 사람들, 그들이 바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을 상징하는 대한민국 공군(ROKAF)이다.
지난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우리 해병대의 불사조와도 같은 대응은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연평도 포격 도발이 더 이상의 확전으로 치닫지 않을 수 있었던 데에는 우리 공군의 숨은 공로가 있었다. 언론 보도들을 통해 뒤늦게 밝혀진 것처럼 당시 우리 공군은 최신예 전투기인 F-15K와 주력 전투기인 KF-16을 출격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이 보이면 즉각 단호하고도 정확한 공격을 감행하여 북한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을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을 포기하고 연평도 포격 사건을 국지적 도발로 마무리한 데에는 이처럼 우리 공군의 기여가 있었던 것이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공군력은 오늘날 국방력의 가장 중요한 가늠자가 되고 있다.
조국의 영공을 지키는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이 책 『대한민국 공군의 위대한 비상』은 조국의 영공을 지키는 푸른 꿈을 가슴에 품고 도전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35년에 걸친 일본의 압제로 미래에 대한 대비는커녕 수송기 한 대 없는 상황에서 조종사를 양성하여 1949년 10월 1일 창군한 이래로 60년 넘게 조국의 날개가 되어 비상해온 대한민국 공군. 이 책은 활주로에 나 있는 검은 바퀴자국처럼 선명한 그들의 발자취(역사)를 따라가보고, 공군이 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궁금해하는 지원 방법과 공군의 훈련 및 생활 모습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 공군의 핵심 전력이라 할 수 있는 파일럿이 될 수 있는 방법과 어려운 비행훈련 과정을 거치고 빨간 마후라를 목에 맨 남녀 파일럿의 세계를 공개하고, 조국의 영공을 수호하기 위해 그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다양한 공군 특기병들의 특별한 임무와 공군을 빛낸 인물들을 인터뷰하여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공군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이들의 활약상을 사진과 함께 다채롭게 담았다. 이 책은 대한민국 공군에게는 더 큰 자부심을, 공군에 지원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는 무한한 도전의식을 심어줄 것이다.
공군력이 왜 국방력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는가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소수의 마니아들만 대한민국 공군의 진면목을 알고 있을 뿐, 일반 국민들은 이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우리 사회에 공군 출신 예비역의 수가 적고, 공군의 활동 가운데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특수한 분야들이 많은 것이 1차적인 이유일 것이다. 다행히 이 책이 출간됨으로써 공군 출신이 아니더라도, 파일럿이나 전투기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공군이 어떤 길을 걸어왔고 또 걷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공군력이 왜 국방력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 책을 계기로 조국의 영공을 수호하는 대한민국 공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그만큼 커지기를 기대해본다.
_유용원(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기조실장)
구름 위로 빛나는 햇살이 약속된 그곳으로 가라
하루에 한 번이라도 하늘을 올려다보라. 거기 떠서 고요히 움직이는 구름과, 보이지는 않지만 살갗을 스치는 바람과,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것처럼 청명한 대기를 느껴보라. 그 속에 이미 어른이 된 사람들은 잃어버린 푸른 꿈과 희망이 흐르고 있나니, 아직 젊기만 하다면 당연히 품에 안고 가슴에 담아 소중히 간직할 일이다.
어제가 아닌 내일을, 땅이 아닌 하늘을 보라. 아직 빨간 마후라를 맬 수 있는 도전의 시간이 남아 있다면 기뻐하라. 그 길에도 비가 오고 바람이 불겠으나, 거기에는 미래가 두려워진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비굴한 회피와 아수라의 다툼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길로 가라. 남들이 가지 않은 길, 오직 이 책 속에만 등장하는 소수의 선배들이 간 그 길로 가라. 구름 위로 빛나는 햇살이 약속된 그곳으로 가라.
_지은이의 글 중에서